'메디힐 신화' 엘앤피코스메틱, 색조 브랜드 '메이크힐' 출시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입력 : 2018.01.30 15:38

메이크업아티스트 함경식씨가 30일 '메이크힐' 론칭 행사에서 제품 설명에 나선 모습/사진=양성희 기자

'메디힐'로 마스크팩 성공신화를 쓴 엘앤피코스메틱이 색조 브랜드 '메이크힐'(MAKEHEAL)을 출시한다.

오는 3월부터 H&B(헬스앤뷰티)스토어와 면세점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메디힐을 운영하는 엘앤피코스메틱은 30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메디힐빌딩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메이크힐'의 콘셉트와 주력 제품을 공개했다. '성형한 듯한 극적인 효과'를 콘셉트로 잡았다.

이를 위해 엘앤피코스메틱은 성형외과 전문의와 손잡고 1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1.P.L(원피엘) 파운데이저

△브이세라 커버스틱 △N.O.M.E.S(노메스) 아이라이너 △에어젯 벨벳 립스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성형외과 시술에서 착안해 제품명을 정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도 알약, 메스(수술용 칼), 주사기를 본떠 만들었다.

박철우 메이크힐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시술과 처방이

무엇인지 분석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라며 "무조건 남이랑 다른 게 아니라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메이크힐 출시를 위해 엘앤피코스메틱 중국법인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2월 양복 몇벌만 가지고 급히

귀국했다. 그는 목표를 묻자 "우선은 국내에서 브랜드 기반을 다지는 일에 주력하고,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쯤

중국 소비자 겨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을 염두에 둔 만큼 메이크힐은 외국에 생산기반을 가진

코스맥스 등 화장품 OEM기업과 협력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은 "항상 얘기하는 '투게더(함께) 정신'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직원, 협력사, 그리고 제일 중요한 고객과 '투게더'할 테니 메이크힐이 앞으로 얼마나 뻗어나갈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박 대표도 "권 회장의 경영철학인 '투게더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엘앤피코스메틱과 관계회사 임직원,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이용준 한국화장품 대표, 이갑 대홍기획

대표 등이 참석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함경식씨의 메이크업 시연회도 진행됐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많은 역경을

거쳐 세계적인 마스크팩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엘앤피코스메틱의 성공 스토리는 대단하다"며 "색조 브랜드 메이크힐도

이 스토리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대 중반 여성을 주 타깃으로 삼은 메이크힐 제품은 오는 3월 H&B스토어와 면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1만원대부터 3만원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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